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UEFA 유로 2020/팀별 리뷰 (문단 편집) ===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독일]] === 불과 수 년 전까지 독일은 전차군단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세계 최강의 국가대표팀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몰락의 순간은 꽤 일찍 찾아왔고, 녹슬어버린 전차군단은 그 동안 수많은 메이저대회들에서 수차례 [[샌드백]]이 되어주었던 잉글랜드에게도 패하며 쓰라린 현실을 다시 느껴야만 했다.[* 잉글랜드에 패한 건 그나마 봐줄 수 있겠지만, 북마케도니아 같은 과거라면 마치 [[맥주]] 마시듯 후딱 마셔버리던 팀에게까지 잡히는 등 예사롭지 않다. 여기에 조별 마지막 경기였던 대 헝가리전에선 탈락의 문턱을 넘어서기 직전, [[레온 고레츠카]]가 동점골로 팀을 살렸다. 이런 터무니 없는 일이 간간히 일어나고 있다는게 걱정.][* 그리고 급기야 2023년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일본]]을 자국으로 불러서 벌인 평가전에서 '''무려 1:4 대참패를 당했다!''' 더구나 이는 '''독일 축구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 국가대표팀에게 3점차 패배를 당한것인데다 이는 어느 유럽 축구 강팀들도 당하지 않은 일이다.''' 결국 이 여파로 감독이었던 [[한지 플릭]]은 해임되었다.] 사실 2018 러시아 월드컵 이전까지만 해도 독일이 현재와 같은 몰락을 경험할 것이라고 예측한 이들은 거의 없었다. 물론 [[필립 람]]의 은퇴 후 첫 메이저 대회였던 [[UEFA 유로 2016]]에서 4강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생각보다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이상신호가 감지되긴 했으나, 이듬해 2진급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구성하고도 [[2017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러시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엄청난 선수층과 전력을 과시했기 때문에 다음 대회에서도 선전할 것이라고 모두가 여겼다.[* 독일은 기존 대표팀에서 백업으로 주로 나오던 [[마티아스 긴터]], [[티모 베르너]], [[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 등이 주전으로 나서고, 대표팀에 잘 뽑히지 못하던 [[케렘 데미르바이]], [[라르스 슈틴들]], [[아민 유네스]] 같은 선수들을 추가로 포진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단 대다수는 [[분데스리가]]나 다른 빅 리그에서 한가닥 하는 선수들로만 구성될 정도로 위력적이었고, 결승에서 멕시코를 완파하며 컨페드컵을 손쉽게 우승했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평가전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은 독일 특유의 슬로우 스타터 기질때문에 잠시 주춤하는 것이라고 여겼고, 머지않아 페이스를 되찾게되리라 믿었다. 월드컵 본선에 들어서서 멕시코에게 패했으나 멕시코야 원래 강팀이기도 해서 납득이 갔고, 그 다음 경기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신승을 거두자 본격적으로 독일이 페이스를 되찾고 있다고 모두들 생각했다. 그러나 곧이어 일어난 '''[[신태용호/2018 FIFA 월드컵 러시아/독일전|독일 축구 역사상 최악의 참패]]'''로 독일은 충격의 월드컵 조별리그 최하위 탈락을 겪었고, 그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걷잡을 수 없이 쇠락하기 시작했다. 월드컵 이후 독일은 네이션스 리그 18-19시즌 무승 강등, 스페인 원정 0-6 대참패, 그리고 카타르 월드컵 지역예선 조별리그 북마케도니아전 1-2 패배 등 과거의 독일 같았으면 상상도 못할 일들이 연거푸 일어났고, 많은 이들의 우려 속에 유로 본선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독일은 지지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프랑스전에서는 자책골이 결정타가 되어 패배를 당하고 포르투갈전에서는 선제골을 먹혔지만 간신히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헝가리전에서 처참한 경기력으로 탈락 위기까지 내몰렸다가 [[레온 고레츠카]]가 팀을 살려내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는 시한부 생존이었을 뿐, 독일 대표팀 제2의 성지였던 웸블리에서조차 독일은 잉글랜드에 21년만에 국제대회 패배를 당하며 결국 8강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다.''' 징크스의 힘으로도 실력 저하는 극복할 수 없었다. 독일은 이 대회 내내 살얼음판을 걸어야 했다. 포르투갈전에서 승리한 것 덕분에 연명은 할 수 있었지만 그 놈의 불안한 경기력은 대회 내내 독일의 발목을 붙잡고 다녔고 결국에는 이겨내지 못하고 넘어졌다. 세세하게 따져본다면 이번 탈락은 이변이 아닌 예고된 탈락이라고 봐도 무방한데 러시아 월드컵 직후 [[메수트 외질]]이 [[메수트 외질/국가대표 경력#s-7|선수 개인의 외적인 문제]]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며 파장이 일었고[* 외질의 해당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여러 관계자들의 공개적인 질타가 오가는 등 대놓고 팀 케미스트리가 박살났다는걸 만천하에 보여줬으니 뢰브 체제에 있어서 결정적인 치명타가 된 셈이다. 러시아 월드컵을 전후해서 선수단 내외부의 갈등을 봉합하고 이렇다 할 잡음없이 순항해온 대한민국과는 정반대인 셈이다.] [[제롬 보아텡]], [[토마스 뮐러]], [[마츠 후멜스]]를 어떠한 대화도 상의도 없이 강제로 대표팀에서 물러나게 하는 등[* 얼마나 기가 막히게 진행했던지 바이에른의 [[카를하인츠 루메니게]] 이사가 분위기 파악을 못하냐며 대놓고 비난했을 정도였다. 그리고 이들 없이 이끌었던 기간의 독일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자 결국 뮐러와 후멜스를 이번 대회를 통해 대표팀에 복귀시키긴 했지만, 망가질대로 망가진 팀을 회복시키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다.] 뢰브 감독의 선수단 장악력도 도마 위에 올랐었다. 이는 15년 동안의 장기 집권으로 인한 피로감에 지난 월드컵 이후 하락세로 인한 실망감이 겹쳤고, 뢰브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지만 뢰브가 원하던 라스트 댄스 대신 극악의 레임덕 속에서 대표팀을 이끌게 되었다. 여담으로, 이번 대회 독일 대표팀은 5년 전의 스페인 대표팀과 매우 유사한 결말을 맞았다. 전성기 이후[* 스페인: 2010년 남아공 대회 우승, 독일: 2014년 브라질 대회 우승.] 충격의 월드컵 탈락(2014/2018)[* 다만 공통점은 있지만 진행과정은 전혀 다르다. 먼저 스페인은 브라질 월드컵 당시 네덜란드, 칠레, 그리고 호주와 한 조를 이뤘다. 그리고 사실 호주를 제외하면 나머지 팀들 조차 약체로 보기는 힘든 팀들이었다. 더욱이 네덜란드는 직전 대회였던 남아공 대회 결승전에서 대결한 바 있었다. 반면 독일은 멕시코, 스웨덴, 그리고 대한민국과 한 조를 이뤘고 당시 독일에 입장에서 볼때 강적이라고 볼 수 있는 팀은 한 팀도 없던게 사실이다. 우선 멕시코는 2017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이겼던 경력이 있어 난적이라고 볼 수 없었고 대한민국이야 좀 떨떠름 하긴 해도 앞선 2개 대회에서 이긴 바 있어(비록 1점차 신승이었지만) 큰 문제도 아니고(게다가 아시아 팀이고), 그나마 힘들겠다고 생각되는게 스웨덴이지만 이길 수 없는 팀은 아니니 어렵다고는 볼 수 없는 조였다. 결국 스페인은 첫경기 네덜란드에게 1-5의 대참패를 당했고(일명 '카시야스 대망신살 뻗친날'), 2차전의 칠레전을 0-2로 패해 조별 마지막 호주전의 결과에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지어졌었다. 한편 독일은 첫 경기 멕시코전을 0-1로 패했으나 2차전인 스웨덴전을 2-1 역전승으로 이겨 경우의 수를 남겨두긴 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차이점은 이 3차전이었는데 [[아시아 축구 연맹]]소속의 팀들과 대결에서 스페인은 호주에 3-0으로 승리했던 것과는 반대로 [[카잔의 기적|독일은 대한민국에 0-2로 패해]] 조별리그 통과를 실패하고 말았다. 게다가 독일은 월드컵 최초로 '''아시아 대표팀에 패한 최초의 디펜딩 챔피언이란 굴욕까지 당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감독을 유임했고 어찌저찌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패배도 하는 등 좋지 못했던 경기력, 그리고 16강에서 밑천이 다 드러나며 반등 없이 탈락한 것(스페인 vs 이탈리아/독일 vs 잉글랜드)까지 다. 심지어 이 대회를 끝으로 감독들이 물러나는 것과 대회 이전에 유럽 약체팀에게 충격패(스페인 0-1 조지아, 독일 1-2 북마케도니아)를 당한 것까지 비슷하다. 하지만 스페인과 독일의 한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는데, 스페인은 유로 2016 이후에도 팀을 리드한, 영광과 위기를 모두 경험한 [[세르히오 라모스]]라는 리더가 존재했지만 독일은 현재 리더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마츠 후멜스]]는 뮌돌뮌돌이라는 희대의 이적 행보를 선보여 트러블 메이커의 기질을 유감없이 드러낸데다 월드컵 때 동료를 격려하고 단합해도 모자랄 판에 콕 집어 비난한 전적이 있고(훔멜스: "동료들이 내말을 안듣더라고.."), [[마르코 로이스]]는 잦은 부상 때문에 잘 뽑히지도 못하고, [[메수트 외질]]은 온갖 사고를 친 뒤 국대에서 은퇴했으며, [[제롬 보아텡]]은 부진으로 인해 대표팀에서 멀어졌다. [[토니 크로스]]는 꽉 막힌 꼰대같은 면모가 있어 대외적인 비판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며, 오히려 정당한 비판을 하던 발락과 한판 거하게 치고받은 전적이 있고,[* 발락이 "이대로는 안돼!"라고 하니 "형씨가 감독하실라우?"라고 대꾸했다.] 컨페드컵 주장 [[율리안 드락슬러]]도 나가리인 상황. 그나마 리더감이라면 [[마누엘 노이어]], [[요주아 키미히]], [[토마스 뮐러]] 정도인데, 그마저도 이 셋과 라모스 간의 리더십 차이는 크다. 노이어는 주장직을 맡고 있긴 하나 대외적으로 볼 때 람이나 라모스정도의 리더십을 보여준 적은 없으며, 키미히는 자질은 있어 보이나 아직 국대 경력이 부족해 주장 완장을 달기 힘들어보이고, 뮐러는 종종 주변을 상대로 존중이 결여된 발언을 하는 가볍고 경솔한 면모가 있어 팀 내 분위기 메이커라면 몰라도 진중한 리더십을 기대하기엔 무리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요아힘 뢰브]] 감독이 사임하고 [[한지 플릭]] 감독이 부임함에 따라 독일이 과거의 명성을 얻게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 독일 축구의 제1 당면 과제는 어떻게든 무너진 대표팀을 재건해 다음 대회를 준비하는 것인데, 지난 월드컵에서의 치욕 이후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갈피를 잃은 대표팀인 만큼, 플릭 감독이 어떻게든 스쿼드 분위기를 수습하고 선수단을 재정비하는 것이 급선무다. 플릭 체제 하 독일의 예선 첫 경기 상대는 최약체 리히텐슈타인인데, 리히텐슈타인을 상대로 낙승을 거둘지, 졸전을 펼칠지에 따라 플릭의 전차군단의 첫 단추가 결정될 것이다.[* 그나마 뢰브를 이을 차기 감독이 내정된 상태여서 네덜란드나 프랑스 등 충격의 16강 탈락 후 마땅한 해답을 찾지 못하는 다른 전통의 강호들의 상황에 비하면 나은 상황이다. 결국 네덜란드는 2014년 월드컵 3위를 이끌었던 [[루이 판할]]을 재선임했고, 프랑스는 [[디디에 데샹]]의 유임을 결정했다.] 독일 입장에선 다행스럽게도 플릭 감독은 부임 후 팀을 잘 수습하여 남은 예선경기 전승으로 마무리하며 지역예선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관건은 1년 뒤 본선무대에서 전기 대회의 치욕을 극복하느냐 못하느냐이다. 그러나 한지 플릭 감독 부임 후, 독일은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았고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2022 카타르 월드컵 대회]]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남은 것은 과거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은 그 위엄을 되찾을 수 있을지의 여부이다. 최종 성적은 4전 1승 1무 2패 / 6득점 7실점 / 최종 순위 15위[* 독일의 역대 유로 순위중 '''최저 순위'''이다. 기존 최저 순위는 14위.].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